세계 최대 영토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인구는 약 1억 4500만 명으로, 종교 또한 아주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세력이 큰 것이 국교로 지정된 크리스트 교의 일종인 러시아 정교입니다. 러시아의 종교 분포와 종교 사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러시아 종교 사정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정교회 혹은 동방 정교회라 불리는 크리스트교의 일종인 종교입니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 정교회는 러시아 인구 전체의 약 41%가 신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정교회를 포함한 크리스트교도가 인구의 약 47%를 차지합니다.
한편으로 소련시절의 공산주의로 인해, 재산의 일부 혹은 전부가 공동소유인 것이 평등한 사회라는 목표를 추구했었던 과거가 있는 것이 러시아입니다.
그러므로 신을 정점으로 하는 많은 종교는 탄압된 결과로써 러시아에서는 신실하지만 종교에 속하지 않은 사람 혹은 무신론자 , 무종교인 사람들도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엄청나게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던 러시아제국 시대를 경험했고, 수많은 공화국들과 하나였던 소련 시절 또한 경험했기에 현재 러시아의 넓은 국토에는 수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다민족 국가입니다.
그 결과로써 이슬람교와 불교를 믿는 민족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다민족 국가라는 것과 동시에 다종교 국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종교 분포
- 크리스트 교 47%
- 러시아 정교
- 동방정교회 혹은 계통의 정교회
- 프로스탄트( 개신교 )
- 가톨릭
- 그 외 크리스트교
- 무신론/무종교
- 이슬람교
- 페이가니즘
- 불교
- 힌두교
- 유대교
- 불명
1. 러시아 정교
러시아 정교는 동방정교회에 속하는 정식 독립 정교회의 하나로 러시아에 있어서는 최대 다수파 종교입니다.
기원은 블라디미르 1세가 키예프 대공으로 키예프 대공국을 다스리던 서력 9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해에 키예프 대공국은 크리스트교를 국교로 도입하면서 크리스트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몇 세기에 걸쳐 정교회의 종교활동과 러시아 사회는 복잡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공산주의를 내세운 블라디미르 레닌( 러시아, 소련의 혁명가이자 정치가 )이 이끄는 볼셰비키(공산주의당)에 의해 일어난 1917년 10월 혁명 후, 러시아 정교회의 영향은 약해졌으며, 그에 더해 1922년에 소비에트 연방이 탄생하면서 종교활동은 박해 받는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그루지아 정교회, 벨라루스 정교회라 는 다른 동방 정교회에 속하는 교회도 비슷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소련 시대 이전부터 국민들의 많은 수가 신앙으로 삼고 있던 러시아 정교회는 사라지지 않고 소련이 붕괴한 후에 러시아 국내에서 그 영향력을 급격하게 확대시켰습니다.
2. 그 외 크리스트교
러시아에는 다수파인 러시아 정교 이외에도 인구의 약 6%를 차지하는 다른 크리스트교 종파가 복수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개신교 ( 프로테스탄트 ), 여호와의 증인, 가톨릭, 구교도 ( 고의식 파) 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외에도 러시아에는 소련 시대에 공화국 중 하나였던 아르메니아 출신의 아르메니아인들도 많이 살고 있으므로 그들의 신앙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라는 크리스트교 종파도 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에는 러시아 정교 이외의 크리스트교가 나름의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자들 끼지 뭉쳐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러시아 사회에 미치는 영향 자체는 극히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3. 무신론자 / 무종교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 러시아는 종교를 부정하며 탄압해온 한편으로, 공산주의적 사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신론자가 많았습니다.
또한, 다른 선진국에서 부상한 세속주의( 관습이나 사상이 종교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주장 )는 소련 붕괴 후의 러시아에도 일부 영향을 준 결과로 러시아 정교의 영향력이 부활한 지금에 와서도 러시아인의 약 13%가 무신론자 또는 무종교자입니다.
또한 러시아 정교를 인정하면서도 종교활동에 무관심하여 전혀 참가하지 않는 이들도 있으므로 사실상 무신론자는 수치보다 더 많을 것이라 합니다.
무신론자 혹은 무종교, 신앙심은 있지만 별개 종교에 속해있지 않는 사람들의 그룹은 그 수는 많지만 집단을 대표하는 리더 등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러시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4. 이슬람교
현재 러시아인의 약 6.5%가 이슬람교 신자이며, 7세기 중반에 러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북 캅카스 지방과 카스피해를 사이에 둔 다게스탄( 조지아와 가까운 러시아 자치공화국 )을 경유로 이슬람교는 러시아에 전파되었습니다.
러시아 전역으로 퍼진 이슬람교는 현재 러시아 서부의 일부 지역과 북캅카스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되어있으며, 그 외 상태 부르크와 모스크바에도 일부 신자가 있습니다.
그중 러시아 서부의 볼가 연방관구에 속한 타타르 스탄 공화국과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은 러시아의 주요 이슬람 공화국입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사는 이슬람교를 믿는 타 타르인은 주로 볼가· 불가르 인이라 불렸던 초기 이슬람교도의 자손이라고 합니다.
또, 러시아의 이슬람교도의 대부분은 수니파에 속하며, 소수가 시아파를 차지하 일부에서는 신비주의라 불리는 스피즘을 신앙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5. 그 외 신앙과 종교
러시아에는 자연숭배나 다신교를 종교로 삼는 사람들과, 러시아 연방에 속하는 칼무이크 공화국과 그 외 소수민족이 믿는 불교, 슬라브인의 민간 종교, 유대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와 신앙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들 일부의 국민들은 모두 러시아 인구의 약 2%라는 적은 숫자이므로 러시아 내에서는 큰 세력이 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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