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GR2 카메라의 사용후기입니다. 외관과 휴대성, 색감, 기동 속도, 그립감, 배터리, 초점 등등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을 솔직히 기록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드는 카메라이기에 장점에 치우친 후기가 될 수도 있으니 그 점 참고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리코 GR2 카메라 사용 후기
장점
◆외관
살짝 튀어나온 그립부가 절묘하게 쥐기 쉽게 설계되어 있으면서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장난감 같지 않은 멋진 디자인이다.
◆휴대성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 아무리 기능이 탁월하고 화질 훌륭한 카메라라고 해도 무거워 짐이 되면 결국 손이 잘 안 가게 된다.
리코 GR2의 사이즈는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두께 이외는 차이가 없으므로 외출 시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251그람이라는 가벼운 무게는 짐으로 느껴지지 않으며, 스트랩을 장착해 목에 걸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길을 걷다가 찍고 싶은 씬이 있는데 가방을 열고 카메라를 꺼내서 렌즈를 장착 하는 사이 그 순간은 사라져 버리는 일이 많은데, 리코라면 손쉽게 주머니에서 꺼내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
기동 속도 또한 엄청 빠른 편이라 눈앞에 있는 길고양이가 사라지기 전에 순간을 담을 수 있다.
◆화질
디지털카메라 치고는 화질이 아주 좋은 편이다. 기대보다 훌륭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이지만 단초점렌즈를 장착한 dslr 카메라라고 생각해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
◆색감
사실적이면서 개성적인 색감의 사진이 나온다. 비싼 카메라 렌즈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리코만의 색감이 있기에 거기에 매료되어 쓸수록 더 애착이 가게 되는 것 같다.
특히 풍경사진에 최적인 색감이라 생각한다.
인기 많은 포지티브필름 이펙트를 활용하면 정말 필름 카메라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17종류의 이펙트 모드는 촬영 후 별도 보정 필요 없는 멋진 사진이 나오고, 이펙트 간 설정 이동도 아주 간단하다.
특히 흑백모드는 누가 찍어도 느낌 있는 흑백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립감
작으면 그립감이 안좋은 게 일반적인데 손안에 딱 달라붙는 묵직한 느낌이 있다.
손떨림 보정기능이 없음에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한 것도 이 절묘한 그립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기동 속도
빠르다. 휴대성만큼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단점
◆배터리 충전
USB 연결로 충전하는 방식이라 오히려 간단해서 좋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연결 포트가 쓸수록 상처 날 것 같아 마음에 걸린다. 충전방식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폰 연결 시 속도
자체 앱을 다운로드하여 연결하면 사진 다운로드 속도가 꽤 느리다. 따로 합이 좋은 앱을 깔아 쓰는 것을 추천
◆초점 속도
초점 속도가 역시 느린 편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나 스포츠 신을 찍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풍경이나 정지된 씬을 찍기에 적합하다.
◆실내 촬영
광량이 부족한 어두운 곳에서는 초점 잡기가 어려운 감이 있으며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어서 사용자의 노련한 기술을 요한다.
◆줌 기능
줌 기능이 없다는 점은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찍고 싶은 그림이 될 때까지 직접 걸어가서, 눈에 비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촬영하는 즐거움을 느꼈기에 꼭 단점이라 꼬집어 말하지는 않겠다.
줌 기능에 기대지 않는 단초점 렌즈를 쓰면 사진 실력이 는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납득이 가는 말이다. 물론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개인적은 바람일 뿐일 수도 있다.
▶총평
가볍고 작은 디지털카메라면서도 최고의 스냅 카메라이며 휴대성에서 따라올 자가 없는 일상생활용으로는 우수한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특히 필름 카메라 느낌을 내는 특유의 개성적인 색감이 제한된 기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작은 단점을 커버하는 큰 장점이 많은 좋은 디지털카메라.
아마도 내 산책과 여행의 동반자로 계속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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