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L이란 새로운 후불 결제 방법입니다. 수수료나 신용도 조사 등이 필요 없으며, 신용카드에 비해 이용이 간단합니다. BNPL의 개념과 신용카드와의 차이점, 시장규모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1. BNPL이란?
< Buy Now Pay Later >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지금 사고 돈은 나중에 결제한다 란 의미다.
최근에 등장한 새로운 후불결제 방법으로 주로 EC( 인터넷 쇼핑 )의 결제에 이용된다.
2021년 8월에는 아마존이 미국고객 대상으로 BNPL을 도입해, 50달러 이상의 물품구입에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아도 분할결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신용카드를 대신하는 새로운 결제방법으로 미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 BNPL의 특징
가장 큰 특징은 < 간단· 편리하게 결제 > 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신용카드 등 종래의 후불결제에 비교해 심사 등이 까다롭지 않으며, 누구든지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BNPL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결제된다
① BNPL로 상품구입 → ② BNPL 사업자가 상품대금을 대신 입금 → ③ 소매점이 상품 발송 ( 아마존 등 ) → ④ 소매점이 BNPL사업자에게 결제 수수료를 지불 → ⑤ 소비자가 BNPL 사업자에 상품대금 지불
상품 구입시에는 BNPL로 결제하므로, 대금 지불은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후일에 BNPL사업자에게서 청구서가 도착하면, 편의점 등에서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3. BNPL의 장점
- 분할결제( 할부 ) 도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 소비자 )
- 신용카드보다 이용하기 쉽다 ( 소비자, 사업자 )
- 폭넓은 고객층을 획득할 수 있다 ( 사업자 )
① 수수료
BNPL의 큰 장점은 할부로 결제를 해도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신용카드의 할부나 리볼빙 결제는 최종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 상품대금에 수수료까지 합친 금액이 된다.
그러나 BNPL는 수수료가 들지 않으므로, 상품대금 이외는 지불할 필요가 없다.
② 간단한 이용
신용카드를 쓰려면 사이트 화면에서 카드 번호, 기간등 입력해야 할 정보항목이 필요하다. ( 자주 쓰는 곳에서는 카드정보 저장이 가능하지만, 도용 등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
그러나 BNPL의 경우는 메일주소나 전화번호 같은 평소 외우고 있는 정도의 간단한 정보등만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신용카드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이용이 가능하다.
③ 폭넓은 고객층 확보
사업자 측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신규 고객의 획득층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신용카드의 보유 유무와 관계없이 분할결제가 가능하므로 상품 구입의 벽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학생이나 외국인, 전업주부등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고객층 확보도 용이해진다.
4. BNPL의 단점
이용하기 쉽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자 BNPL의 단점이 될 것이다.
누구나 간단히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필요이상의 상품 구입을 부추기는 결과로도 이어지며 과도한 채무를 껴안는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지불 기한까지 지불할 수 없는 경우, 이용한도액이 낮아지거나 연체금 등이 발생하는 일도 있다.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생각없이 구입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지불능력 밖의 빚을 껴안게 될 수도 있다.
실제로, BNPL은 원래의 뜻이 아닌 Buy Now Panic Later 라는 뜻으로 쓰이는 일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 신용카드와의 차이점
BNPL | 신용카드 | |
이용자 수수료 | 원칙적으로 불필요 | 필요 |
가맹점 수수료 | 높은 편 | 낮은 편 |
신용도 조사 | 간단 혹은 AI 이용 | 각 카드회사마다 신용도조사 |
이용한도 | 첫이용시는 낮으나 변제실적에 따라 증액가능 | 심사시에 한도액이 결정됨 BNPL보다 높은편 |
▶ 할부결제에도 수수료 불필요
신용카드 결제의 경우 분할이나 리볼빙 이용 시 기본적으로 수수료가 발생한다.
반면 BNPL은 분할을 선택해도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으며, 지불 기한까지만 지불한다면 몇 번에 나눠 결제해도 상품대금액만 청구된다.
그렇다면 신용카드의 일시불 결제를 하면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라 생각도 들겠지만 고액의 상품의 경우 일시불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수수료 때문에 고액의 상품 구입이 꺼려지는 소비자라면 BNPL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 가맹점측의 수수료
BNPL은 소비자측에서는 수수료가 없지만, 가맹점 측에는 발생한다.
BNPL을 선택한 쇼핑사이트 측에서는 이용 횟수나 금액에 따라 신용카드보다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BNPL사업자에 따라서는 구입자가 상품대금 미지불일 때는 가맹점에 대금입금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
▶ 신용도 조사
신용카드 발급의 경우는 카드회사에서 심사가 필요하다.
이 심사에서는 연봉이나 근무처, 가족구성부터 지금까지의 카드 이용실적 등 세세한 항목을 통해 지불능력을 판단한다.
그러나 BNPL의 경우 까다로운 심사는 없으며, 메일주소와 집 주소, 폰번호 등 간단한 정보만 제공하면 계정을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상품구입후 청구서가 도착했을 때 신용카드나 은행계좌의 정보제공도 할 필요가 없다.
6. BNPL의 시장규모
글로벌 BNPL시장은 2020년에 약 100조 원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720조 원을 넘어선다는 예측이 되고 있다.
이렇게 큰 시장규모는 장년층에 비해 젋은층의 신용카드 발급률이 낮아지고 있고, 신형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인터넷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요인이 있다고 하겠다.
그 예로, 미국에서 인터넷 쇼핑 시장이 2019년 6천억달러에서 2020년에 약 8,600억 달러로 1년 만에 급성장했다.
7. 해외 BNPL 기업
해외의 BNPL시장에서는 미국의 <Affirm 어펌>과 스웨덴의 <Klarna 클라르나 >가 주요기업으로 손꼽힌다.
Affirm은 2012년에 창업, 2021년에 나스닥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넘어서 급성장중인 기업이다.
21년 8월에는 아마존과 제휴하여 50달러 이상 구입에 신용카드가 없어도 분할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Klarna는 2005년에 설립하여 유럽의 인터넷쇼핑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BNPL의 유명기업이다.
현재 4회까지 무이자 할부 서비스인 「 Pay in 4 」 등 폭넓은 BNP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50조원을 넘어서서 일본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로부터 약 7천억 원의 자금조달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애플도 장기할부 결제 도입을 준비중이다. 이른바 < 애플 페이 레이터 >는 4회 결제를 2주마다 무이자로 구매 가능한 방식이다. 여기에는 골드만삭스가 장기할부를 위한 대출업무를 맡는다고 알려져 있다.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가 만든 미국의 결제전문기업인 스퀘어 또한 호주의 < 애프터 페이 >를 약 33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애프터 페이는 호주 이외에도 전 세계에서 소비자 1600만 명이 이용 중인 후불 결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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