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단어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는 주식시장의 하락, 에너지값 폭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실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사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를 주요 사건과 시간순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NATO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
▦ 냉전시대 구소련과 미국의 패권다툼
냉전시대에 구 소련(지금의러시아)과 미국은 세계의 패권(지배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 간의 경쟁이죠.
그러다 1991년에 구 소련이 붕괴하여 사라지면서 우크라이나는 독립된 국가가 되었고, 구 소련은 강대국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 씨가 오랫동안 집권하게 되면서 강대국이었던 옛날의 위치로 조금씩 부활하게 되었고, 최근에 대외적으로도 강경적(세게 나오는 것)인 자세를 취하고 되었죠. 이 태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 바로 우크라이나 분쟁입니다.
▦ 형제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원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종교나 언어, 민족 등의 면에서 겹치는 것이 많고 구 소련시대엔 같은 연방국가( 여러 나라가 동일한 정치이념 아래 연합해 구성하는 국가 )였습니다. 즉, 형제 같은 관계였지만 독립 후 우크라이나가 서쪽에 접한 나라들인 미국이나 유럽에 친화적인 태도를 취하며 형제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거죠.
◆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
우크라이나는 크게 동부와 서부로 나눠지는데, 동부에는 러시아어를 하는 러시아계 사람이 많이 살기 때문에 자연히 러시아 친화적인 곳입니다. 반면에 수도 키예프가 있는 서부는 우크라이나어를 쓰는 우크라이나계 주민이 많으므로 당연히 러시아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인 미국 혹은 유럽친화적 성향이 강합니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1991년 독립 이후 기본적으로는 친러시아 정권이 계속되었으나 2005년 민주화운동, 일명 오렌지 혁명이라 불리는 것이 일어나면서 서양 친화적인 빅토르 유셴코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흐름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다시 친러파인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대통령이 되면서 다시 분위기가 급변하며 우크라이나에 좋지않은 쪽으로 흘러가게 되었죠.
▦ 러시아의 크림 반도 강제합병
2013년 우크라이나는 EU(유럽연합)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을 최종적으로는 보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파(친유럽파)들은 엄청난 반발을 했고 결국 항의운동으로 이어져 2014년 친러 정권 붕괴의 원인이 되었죠.
하지만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러시아가 아니죠. NATO는 러시아 입장에서 위험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국제법을 무시하고 크림 (크리미아) 반도를 강제적으로 점령한 사건을 일으킨 것입니다.
크림 반도 불법 점령 후 러시아는 현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고요. 크림 반도는 친러파인 러시아계 사람들이 많은 동부에 위치해 있으므로 주민투표 결과는 당연히 러시아 편입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러시아 해군기지가 반도 내에 위치하고 있고, 러시아 군함이 정박하는 항구가 있을 정도로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점령한 것이죠. 이때 러시아 국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달했다고 하네요.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크림 반도 점령을 강하게 비난하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리고 그에대한 보복으로 경제적 제재를 했지만 러시아 또한 독자적인 대응을 하고 나섰죠.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ition ) 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약자. 간단히 말하면 구 소련 ( 지금의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사동맹입니다.
가입한 나라의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대의 의무라 여겨지는 조직 (동맹)입니다. 가맹국이 외부로부터 침공을 받았을 때를 대비해 상호방위(서로 지켜줌)를 합의하고 집단적 방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시점 소비에트 연방 (지금의 러시아)과의 냉전이 깊어짐에 따라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탄생했습니다. 현재 가맹국은 30개국이며, 주요국 가는 미국 · 영국 · 캐나다 · 아이슬란드 · 프랑스 · 스페인 · 덴마크 · 독일 · 체코 · 그리스 · 이탈리아 · 루마니아 · 불가리아 · 포르투갈 · 터키 · 노르웨이 · 슬로바키아 · 루마니아 · 폴란드 등이 있습니다.
▦ 크림 반도 합병 후 계속되는 분쟁
크림 반도 합병을 계기로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동부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났고, 러시아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친러 정권의 무장조직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투를 되풀이하며 전쟁의 서막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를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친러 정권에 총격당해 300인에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15년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정전 합의가 성립되었지만 그 의미가 무색하게 전쟁은 계속되어 약 1만 4천 명이 희생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5월에 당선된 제렌 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에 특별지위를 보장하는 평화조약 이행을 제안했고 그다음 해 러시아와의 사이에 완전한 전쟁 종식(停戦)을 발표시켰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평화조약 이행은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대증강을 진행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러시아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했지만 미국의 개입에 의해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둘러싸고 가까운 유럽의 나라인 독일, 프랑스, 영국등은 서로의 이권만을 내세우며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22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조직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 하면서, 더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충돌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정리
형제국이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991년 구소련(러시아)이 붕괴되고 우크라이나 독립 후 상황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과 미국에 친화적인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민주주의 운동이 일어나며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고 NATO에 가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강제로 점령하는 사건을 일으키게 되고, 국제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세는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반도 점령 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충돌은 계속되며 많은 희생이 일어났으며, 이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은 각자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이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22년 2월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친러파 조직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 독립을 승인하며 두 나라 간의 정세는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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