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면서 완전히 베어마켓인 상황입니다. 과거 미국에서 일어난 닷컴 버블이 무너지기 전과 비슷하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닷컴 버블은 무엇이고 왜 일어났는지 붕괴원인까지 알아봅니다.
◆ 닷컴 버블이란?
닷컴 버블 (혹은 IT 버블)이란 미국을 중심으로 1990년대 전후부터 2000년대 초기까지 지속되었던 인터넷 관련 주식이 급등한 일을 말합니다. 정보· 통신 관련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투자가들이 과도하게 IT 기업들에 투자한 것이 원인이죠.
웹 사이트의 도메인명 ( 주소 )가. com 인 것을 두고 닷컴 버블이라 불립니다.
닷컴 버블 시기의 나스닥 지수 차트입니다.
1996년 즈음에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98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 약 4배 이상 급격히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스닥은 미국의 통신 관련 기업이 많이 속해있는 주가 지수이므로, 나스닥의 지수 차트로 닷컴 버블의 시작과 붕괴를 한눈에 알 수 있죠.
이렇게 급격한 주가의 상승이 버블이라 불리는 최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닷컴 버블은 왜 일어났을까?
- 미국의 저금리 정책
- e 커머스 기업 급성장
- 투자가의 과도한 투자
198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e 커머스라 불리는 비즈니스가 등장했습니다.
실제 점포가 없어도 많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e 커머스는 인기를 얻으며 급격히 성장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정보기술 기업으로 자금이 몰리게 되었죠.
1998년에서 99년까지 실시된 미국의 저금리 정책 또한 정보기술 기업의 등을 밀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기업이 돈을 빌리기 쉽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저금리를 배경으로 IT 관련 벤처기업이 많이 생겨났으며, 투자가들 또한 많은 자금을 이 기업들에게 쏟아부었습니다.
닷컴 버블처럼 특정분야에만 과도하게 자금이 몰려 뜨거워지게 되면 기업 본래의 적정한 가격보다 주가가 높아지고, 적자에 허덕이는 기업인데도 시가총액이 커지는 이상현상이 늘어납니다.
결국은 터질 수밖에 없는 버블 ( 거품 )인 것이죠.
◆ 닷컴 버블의 붕괴 원인
2000년대 초부터 금리를 올린 것이 미국 닷컴버블 붕괴의 원인입니다. 저금리를 등에 업고 탄생한 많은 IT 벤처기업들은 줄줄이 파산하게 되죠.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이 대출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끓고 있던 주식시장의 투자 열기는 급격하게 식어버리고 그에 따라 주가도 함께 급락하게 되죠.
2000년 4월에 10% 하락한 후 3년간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많은 IT 벤처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하게 되고 미국에서 관련 실업자들은 약 56만 명이었다고 하네요.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붕괴하고 연이어 2001년 9월에 9.11 테러가 일어나면서 미국은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 닷컴버블의 개념과 붕괴원인 정리
1990년 전후 ~ 2000년대 초까지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투자가들의 열기를 등에 업고 급성장한 e커머스 시장으로 인해 수많은 IT 벤처기업들이 탄생하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을 닷컴 버블이라 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버블은 급격하게 꺼지며 식어버렸고, 관련 종목의 주가들도 한순간에 급락했죠.
버블( 거품 ) 이 생긴 시장은 이름처럼 급격하게 커지며 팽창하다가, 거품처럼 한순간에 터져서 사라지게 됩니다.
수많은 IT 벤처기업이 생겨났다 사라지게 되었지만,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이후에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세계를 대표하는 종목이 되었죠.
버블 시장에서 급등한 종목 가운데 제2의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이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기업 본래의 것이고 거품인 것인지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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