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개념 정리 제페토 로블록스

메타버스의 개념과 종류, 페이스북,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의 메타버스 구축 계획,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플랫폼인 제페토와 로블록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단어인데 한 줄 설명 만으로는 개념이 잘 와닿지 않아서 최대한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메타버스란

Meta( 초월한 ) + universe ( 우주 ) 의 합성어.
현실세계와 가상현실이 합쳐진 개념으로, 자신을 대신하는 존재인 아바타가 활동할 수 있는 가상현실이다.

메타버스 (Metaverse)란 SF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쉬 (SNOW CRASH)」에 등장하는 인터넷 상 가상세계를 가리키는 용어로 처음 등장했다. 메타 란 그리스어의 beyond (초월하다)라는 의미에서, 현실의 세계를 초월한 세계, 인터넷 다음의 인프라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더 통합되며, 영화 매트릭스, 레디플레이어 원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나, 실제로 메타버스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형태인지 일반인의 경우 이해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실제의 나와 똑닮은 아바타가 활동하는 제페토, 13세 이하 어린이들이 유튜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게임형 로블록스 등이 있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끝나지 않는다 - 오프라인이나 인터넷 세계 처럼 오프 버튼이란 것이 없으며 항상 존재한다
◆항상 연결 - 메타버스 자체를 모든 사람이 리얼타임으로 체험할 수 있다
◆참가 가능 인수 무제한 - 누구든 참가 가능하며, 함께 이벤트나 장소 활동에 참가하면서 개성을 표현하는 장이다
◆경제활동- 개인이나 기업이 메타버스 상의 물건이나 서비스의 개발 매매 투자 보유 그리고 만든 것에 관해 보수를 받을 수 있는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데이터, 디지털자산, 콘텐츠 등 상호운용 - 게임에서의 스킨이 다른 게임에서 사용 가능하거나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드는 콘텐츠와 체험- 개인, 그룹, 회사등이 콘텐츠나 체험을 만들고 제공할 수 있다.

 

 

메타버스의 종류

미국의 비영리연구단체인 ASF가 메타버스를 4종류로 나누어 설명했다.

☞ 확장기능 (Augmented Reality)
물리적 환경에 기반을 둔 가상의 이미지 메타버스로 2016년에 발매되어 전 세계에서 히트한 포켓몬 GO가 대표적.

☞라이프로깅(LIfe logging)
일상생활이나 경험을 가상세계에 기록, 보존,공유하는 활동이다. 페이스북이나 소셜미디어 서비스 전체가 해당한다.

☞미러월드(Mirror Worlds)
유저가 속한 물리적세계를 가능한 한 실제에 가깝도록 재현하거나 추가 정보를 더해 정보를 확장시키는 메타버스. 구글어스 같은 지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버츄얼 월드(Virtual Worlds)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가상세계에 구현한 메타버스. 유저는 아바타를 이용해 실행 가능하며 대규모 다중 액세스 온라인게임(MMO)이 대표적이다.

 

기업들의 메타버스 구축계획

▶Facebook
2014년 페이스북은 Oculus를 매수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 CEO마크 저커버그씨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모바일 다음의 주요 전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다. 다음 전산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선택지는 적지만 Oculus는 컴퓨팅 미래의 장기적인 도박이다」

페이스북은 어떤 회사보다 빨리 메타버스 구축을 해야 한다. SNS를 넘어서는 메타버스는 페이스북 앱을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명 IT기업들 중 유일하게 앱 서비스 층에 머물러 있는 페이스북은 메타버스를 통해 처음으로 인프라 층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의 목적은 Oculus의 힘을 빌려 메타버스로 다음의 Android/ iOS/ iPhone, 그리고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버추얼 상품의 매매로 Amazon이 될 수 있다.

▶Microsoft
마이크로 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Linkedln, Azure, Xbox 등을 사용해 메타버스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Apple과는 다르게 오픈형 OS를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어떤 브랜드의 노트북에서 쓸 수 있는 것처럼, 메타버스에 맞는 형태의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Linkedln같은 큰 비즈니스형 SNS를 가지고 있기에 인프라 구축은 문제없어 보인다.

메타버스를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드하게 된다면 OS/하드웨어의 우위 포지션을 되돌릴수 있게 된다. 최근 5년 동안의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 필사적으로 엔터프라이즈뿐 아니라 소비자 지향 브랜드로서 어필하고 있으며 이것은 메타버스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mazon
아마존은 기반이 바뀌어도 상품을 사는 장소로서 살아남는 것은 당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Twitch에서도 팔고 있으며 여러가지 타입의 인프라 (브라우저, 앱, 게임)에서 파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없을 것이다.

또한 아마존은 몇백만장의 신용카드 정보를 가지고 있으므로 중국 이외의 곳에서 압도적인 EC셰어율, 크라우드 전산에서도 업계 1위이다.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미디어 (영상,음악,책,오디오북,게임 배신)를 제공하고, 크라우드 전산용의 게임엔진 개발을 하고 있으며, AR 안경과 가정 내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꽤 이전부터 메타버스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마존의 CEO 제프 존스는 인프라 설계를 어떤 회사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하나의 예로서 우주 운송사업 Blue Origin의 목적은 우주의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이며, 대형 칩 공장을 우주에 만들고 싶다 라는 말을 했다.


▶Apple
메타버스의 존재는 애플의 기업비전과 전략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다. 애플의 모든 디바이스는 하나의 플랫폼인 애플의 플랫폼으로 통일시킨 폐쇄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그런 이념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다면, 애플은 메타버스에 동참할 수 없을 것이다.

▶Goole
메타버스는 인터넷 이상으로 데이터양이 발생하며, 그런 데이터를 이용해 이익창출을 하고자 하는 회사가 구글이다. 중국 이외 세계 1위의 디지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업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OS인 안드로이드를 제공하고 있고, 오픈형 크라우드 전산 플랫폼 또한 제공하고 있다.

구글 알파벳은 관련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그것을 전부 통합하는 것은 메타버스가 아닐까 싶다.
구글 스트리트 뷰, 웨어러블 전산, 버추얼 어시스턴트 ,Project Fi 등을 보면 실제로 메타버스를 의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메타버스 플랫폼

◎Roblox
로블록스는 게임제작 플랫폼이면서 로블록스 상에서 다른 사람이 만든 5000만 개가 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월간활성이용자(MAU)1000만명을 넘어서며, 2019년 1월 시점에서 월간 10억 시간 플레이된 경이적인 게임이다.

로블록스에서는 로벅스라는 가상화폐로 모든 거래가 이뤄지며 아바타를 꾸미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들은 모두 로벅스로 결제해야 한다. 로블록스 안에서 매달 탄생하는 수많은 게임들은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만들어지며, 게임 아이템 구입 시 발생하는 수익을 게임 개발자가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이다.

로블록스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유튜브 보다 많이 사용한다고 하며 이용자의 절반이 13세 이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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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아바타꾸미기

 

◎제페토

자신을 대변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를 실제와 같은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아바타를 무한대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갖춰져 있으며 만든 아바타를 다양한 앱이나 SNS를 이용해 셰어 하거나 공동 이용할 수 도 있다.

아바타 작성은 무료이나 커스텀할 수 있는 아이템은 유료로 구입해야 하며, 코인이나 젬이라는 가상화폐를 사용하게 된다. 코인은 광고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무료로 모을 수 있다.

제페토 스튜디오에서는 누구나 아이템과 맵을 만들 수 있으며, 제패토 내에서 젬을 받고 판매도 가능하다. 유명브랜드인 구찌, 디즈니, 퓨마 등도 제페토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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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가 메타버스를 만들고, 누가 이기는가

 

메타버스는 한 회사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회사와 플랫폼, 복수의 기술이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될 것이다.

메타버스의 비전, 기술과 기능은 아직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느껴질 뿐, 실제로 10년 후에 어떤식으로 되어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기술이나 메타버스에 관심이 있는 플레이어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메타버스로 가는 길이 빨라진다는 것에 틀림없다.

다만 컨셉으로만 보자면 로블록스나 제페토 같은 플랫폼이 메타버스라는 영역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 볼 수 있으며, 각 유저들의 수도 극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볼 때 게임 이상의 위치에 있는 것은 틀림없다.

결국 메타버스도 배틀 로얄의 세계이며, 앞으로 누가 살아남느냐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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