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ETF 중 국내와 외국기업 한방에 투자 가능한 상품이 이번에 최초로 상장했습니다. 신한 자산운용에서 나온 한국형 글로벌 반도체 ETF인데요. 이상품은 국내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엔비디아, 인텔, 퀄컴 그리고 대만 TSMC 등 대표 반도체 기업에 모두 투자 가능합니다.
신한 SOL 한국형 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 상세 분석
▨ 기본사항
< 신한SOL 한국형 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 >
기초지수 | S&P 글로벌 반도체 한국형 지수 |
최초상장일 | 2022년 4월 12일 |
운용보수 | 0.55% |
운용전략 | 액티브 ETF ( 지수대비 초과수익 달성을 위해 수시 혹은 정기적으로 종목과 비율 교체 ) 기초지수 포트폴리오 70% 복제 + 증권사 자체 알파 30% |
구성종목 대상 | 국내외 반도체 기업 전반 53종목 (개별종목 비중 상한 8%) 종합반도체 기업 ( IDM), 팹리스 ( Fabless), 파운드리 ( Foundry), 패키징 등 |
순자산 총액 | 110억원 |
2022년 4월 12일 최초상장한 신한 SOL 한국형 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는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테마 ETF로는 처음으로 국내외 반도체 대표기업 전반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 최강국인 한국, 그리고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최강국인 미국, 그 이외 대만과 네덜란드 등 전 세계에 골고루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ETF네요.
반도체 ETF에 투자하려고 고민했던 분들은 아마도 국내외 종목이 모두 들어있는 상품은 없나 하고 생각해보신 적 있을 텐데요. 그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상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이점은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가 아닌 지수보다 더 큰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라는 것.
액티브 ETF의 경우는 기초지수를 따라가면서도 운용사가 그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기위해 종목을 수시로 교체하고 비율 또한 조정합니다. 패시브 상품보다는 그만큼 수고가 더 든다는 것이죠.
당연히 운용보수 또한 패시브 상품의 평균 보수보다 비싼 0.55%입니다.
▨ 신한 SOL 한국형 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 상위 구성종목과 비율
비율순위 | 종목명 | 주식수 | 비율 |
1 | 엔비디아 | 60.93 | 9.04% |
2 | SK하이닉스 | 149 | 8.35% |
3 | 삼성전자 | 235 | 7.97% |
4 | TSMC | 122.77 | 7.56% |
5 | 브로드컴 | 18.74 | 6.93% |
6 | ASML | 17.23 | 6.60% |
7 |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 58.03 | 6.32% |
8 |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
61.39 | 3.90% |
9 | 아날로그 디바이시즈 | 38.17 | 3.77% |
10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82.41 | 3.70% |
11 | 인텔 | 112.49 | 3.28% |
12 | 퀄컴 | 35.87 | 3.06% |
* 2022년 4월 12일 현재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구성종목 비율 2,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위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의 반도체 관련 기업은 그 외에도 DB하이텍 ( 0.66%), LX세미콘(0.50%), 리노공업 (0.44%), 원익 IPS(0.33%) , 이오테크닉스 ( 0.29%), 한미반도체 ( 0.26%), 고영 (0.26%) 이 낮은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도쿄일렉트론과 HOYA( 광학기기 제조사 )가 속해있는 것도 재미있네요.
특히, 차량용반도체 비중이 50%를 넘는 NXP(2.41%)와 차량용 반도체 투자를 우선으로 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6.32%)의 비중을 비교지수보다 확대하고 있는 것도 특이점입니다.
국가별 구성은 미국이 54.1%, 한국이 18.3% , 대만이 약 10%, 네덜란드 9.1%, 일본이 4.6% 순서이고, 비메모리가 77%, 메모리 부문이 17.8%입니다.
종합 반도체기업( IDM)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등의 비중이 36.4%, 칩의 설계만 하는 팹리스기업이 29.5%,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 제조등 기업이 24.1%, 위탁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 기업이 8.9%를 차지합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밸류체인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반도체 기업으로서 세계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는 곳에는 모두 전반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보이네요.
■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과정 )
1. 종합반도체 기업 ( IDM ) - 반도체 설계, 생산, 판매 등 모든 과정을 직접 함. 인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2. 펩리스 ( Fabless ) - 반도체 칩 설계만 전문적으로 함. 엔비디아, 퀄컴, AMD, 브로드컴 등
3. 파운드리 ( Foundry ) - 펩리스 기업의 설계를 기본으로 반도체를 제조함 ( 위탁생산 ). TSMC, 글로벌파운드리, 삼성전자 등
4. IP 전문 - 연구개발( R&D)을 통해 IP( 지적재산권) 사업을 하는 기업. ARM, 램버스, 시놉시스 등
▨ 운용보수
액티브 상품이라 종목에 대한 공부와 종목교체, 비율 조정 등 수고가 더 들어가는 만큼 보수가 0.55%로 비싼 편입니다.
20년 이상 장기투자를 의식하고 연금이나 IRP계좌에서 투자하실 분이라면 수수료가 가장 단점으로 꼽힐 수준이네요.
연 수익률 5%로 가정하여 1천만 원을 10년 이 상품에 투자했을 시 총 68만 9천 원의 운용보수를 내야 합니다. 예시에 지나지 않지만 엄청난 숫자죠.
만약 2~30년 투자한다고 치면 수수료는 눈덩이만큼 불어나 수익률을 야금야금 갉아먹게 됩니다.
기초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액티브 상품이지만, 과연 이렇게 큰 수수료 비용을 감당하면서 투자를 한다면 얼마나 자산이 불어날지는 의문이군요.
국내외 전반의 반도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의 매력이 수수료에서 많이 반감되는 느낌입니다.
▶ 신한 SOL 한국형 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 정리
2022년 4월 12일 상장하여 운용실적이나 분배금, 거래량이나 자산에 관한 평가는 전혀 내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전반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상품이기에, 이미 삼성과 미래에셋의 글로벌 반도체 ETF가 나란히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꽤 늦은 후발주자로 얼마나 투자자들에게 어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액티브 상품으로써 운용보수가 높다는 것이 가장 크고 유일한 단점이라 생각되는데요, 상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와 거래량이 순조롭게 늘어나 준다면 보수율 인하를 운용사에 조금이나마 기대를 해 볼 수 있겠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분야에서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한 액티브 상품은 분명히 장점이 많겠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 보면 높은 보수율이 발목을 잡는 치명적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의 높은 보수율이 부담이 된다면, 글로벌 반도체 ETF인 타 경쟁사(삼성이나 미래에셋) 상품을 고르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기업은 개별종목이나 국내 반도체 기업 ETF에 투자해 보완하는 방법도 괜찮아 보이네요.
결론은 구성종목과 비중은 아주 매력적이지만 높은 운용보수가 단점이므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