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불법으로 점령했던 것처럼, 조지아 공화국과도 전쟁을 일으킨 역사가 있습니다. 조지아 공화국은 소련의 옛 국가였으며 그루지야라고 불렸던 나라입니다. 조지아 공화국은 어떤 나라인지 남오세티야 전쟁은 왜 일어났는지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 조지아 공화국은 어떤나라
< 조지아 공화국의 기본정보 >
정식명칭 | 조지아 ( Georgia ) 옛 그루지야 |
수도 | 트빌리시 |
인구 | 약 390만명 ( 2018년 통계 ) |
면적 | 약 69,700㎢ |
언어 | 공용어 조지아어 |
민족 | 조지아계 87% 아제르바이잔계 6% 아르메니아계 5% 러시아계 1% |
종교 | 주로 크리스트교 ( 조지아 정교 ) 세계에서 2번째로 크리스트교가 국교가 된 나라 ( 337년 ) |
통화 | 조지아 라리 |
시차 | 한국시간보다 5시간 늦음 섬머타임 없음 |
조지아 공화국은 옛 소련에 속하던 국가로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독립한 나라입니다. 소련 시절에는 그루지야라는 국명이었으나 2015년 조지아로 나라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여, 와인이 생겨난 발원지가 아닌가 하는 설이 있습니다. 독자적인 와인 제조법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을 정도지요.
카스피 요구르트의 나라, 아름다운 캅카스 산맥의 관광지로도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나라입니다.
북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는 터키와 아르메니아, 동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과 접해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역사 대부분을 타국에게 지배를 당해온 나라이며, 소련의 최고지도자 스탈린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스포츠로는 럭비가 유명하여 럭비 월드컵에 매번 참가할 정도의 인기입니다.
◆ 러시아 조지아 전쟁 ( 남오세티야 전쟁 )
2008년에 일어난 러시아와 그루지야 ( 조지아) 간의 5일간의 짧은 전쟁입니다.
러시아군의 과잉반응과 남오세티야 자치주의 독립 승인은 미국 등 북미와 유럽 나라들을 자극하여 신(新) 냉전이라 불리는 전환점이 된 사건이죠.
1. 역사적 배경
남오세티야 자치주는 이란계 민족인 오세트인이 사는 친러파 지역입니다. 소련 시절 스탈린의 민족분열정책에 의해서 오세트인들은 남북으로 갈라져 북쪽은 러시아, 남쪽은 그루지야 ( 조지아 )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양쪽 다 소련의 일부였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는 없었지만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북쪽과 남쪽이 다른 두 나라로 분열되게 된 거죠.
그 후에 남오세티야는 그루지야로부터 분리를 요구하며 무력투쟁을 일으키고 스스로 독립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어디에서도 인정을 받지는 못했으므로 미승인 국가로 남았습니다.
2. 군사공격 명령
2008년 8월 7일 그루지야 대통령은 남오세티야에 대한 군사공격을 명령. 그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① 대통령 선거공약 중 하나를 국토 통일로 내세웠고, 다른 아자리아 자치공화국의 제압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진 상태였음.
② 또한 그루지야 국내의 민주화, 유럽 친화적인 노선이 미국 부시 정권의 전면적인 지지를 얻고 있었기에 과신하고 있었음.
③ 러시아 당시 대통령 메드베제프와 푸틴 총리는 각각 휴가와 북경올림픽 개회식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 때문에 타이밍을 노린 것이죠.
하지만 미하일 대통령의 기대와 자신감은 보기 좋게 무너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그루지야의 도발 가능성을 이미 예측하고 군사공격에 대비한 준비가 철저히 되어있었기에, 즉시 대량의 병력을 투입해 일거에 남오세티야에서 그루지아군을 추방하고 영토 내까지 침공해버렸습니다.
북경올림픽 개회식에서 당시 러시아 총리였던 푸틴이 미국의 부시 대통령에게 남오세티야에 러시아군을 투입했다고 알리는 장면이 찍힌 사진은 유명합니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날 전쟁도 시작되었으니까요.
3. 남오세티야 무력충돌의 결과
선제공격을 한 그루지야 측이 비난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러시아가 그대상이 되었습니다.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영토 내부에 침공한 것. 주권국가에 무력으로 침공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행위입니다.
그루지야 대통령이 명한 공격은 어디까지나 국가 안의 국가였던 자치공화국에 대한 일이기 때문에 내부 분쟁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남오세티야를 둘러싼 내부 분쟁은 옆 나라인 러시아와의 전쟁뿐만 아니라 그동안 높아져있던 러시아와 구미 제국들 간의 대립을 더 격화시키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러시아의 공격은 5일 만에 끝나고 유럽연합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서명하게 되었죠.
그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불법 점령하기도 했고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직접 침공하며 과거의 방식을 되풀이하고 세계 패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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