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30 스마트폰을 작년에 구입 후 사용 1년이 지났습니다. 구입 전에 고려했던 점들과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특히 카메라 기능에 관한 후기를 집중적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특히 직접 찍은 사진과 라이카 카메라 기능에 대한 점을 중심으로 다루면서 장단점을 짚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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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30 Pro 스마트폰 선택한 이유
▶ 라이카 카메라
외출 시 휴대하던 미러리스 카메라가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번거롭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순간의 느낌을 살리는 사진을 찍으려면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 이상의 것이 없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카메라 기능이 특화된 폰을 웹에서 물색했고 최종 선택된 모델이 화웨이 P30 Pro입니다.
후면에 독일의 카메라 전문 브랜드 라이카의 쿼드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광각 기능으로 4000만 화소까지 촬영이 가능하여 웬만한 미러리스나 디지털카메라 부럽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를 평소 동경해왔던 참에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습니다.
화웨이 P30 Pro 스마트폰 1년 사용 후기
■ 카메라
이 기종 선택의 첫 번째 이유였던 카메라, 역시나 엄청난 장점입니다. 사진의 상식을 바꾸다 라는 광고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조금의 과장이 없는 표현이라 생각하며, 화웨이 사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라이카 쿼드 카메라의 매력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느끼며 촬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주로 풍경이나 동물 꽃 사진을 촬영하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저 고품질의 사진뿐만 아니라, 망원 카메라를 이용해서 달 사진을 찍는 보통 스마트폰으로는 어려운 촬영도 가능합니다.
색감이 선명하고 필터를 하나 입힌듯한 느낌의 사진이 나옵니다. 특히 파란색 계열 색이 육안으로 봤을 때 보다 청명하고 깨끗한 느낌으로 찍힙니다. 촬영 후 별도의 수정 작업 필요 없이 멋진 하늘이나 풍경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란색에 비해 붉은색은 원래보다 진하고 약간 레트로 한 분위기로 찍힙니다.
빨간색 꽃의 경우 결과물에서 배경색보다 튀면서 강조된 느낌을 줍니다. 이 점은 캐논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비슷합니다.
위 자판기 사진의 경우 실제보다 좀 더 오렌지빛이 가미된 붉은색으로 나와서 옛 자판기 포스터를 보는 듯 레트로 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일반 모드로 촬영 후 별도의 수정 작업을 하지 않은 무보정 사진입니다. 특별한 기술 없이 멋진 풍경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도 일반 스마트폰보다 충실한 편입니다. 프로 모드를 이용하면 내 취향에 맞는 세부적 설정이 가능하며,
더 보기로 들어가면 타임랩스나 수중 모드, 파노라마 슬로모션 등등 다양한 모드 촬영을 지원합니다.
다만 전면 카메라는 라이카사의 카메라가 아니기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네요.
후면 카메라 사용 시 광학줌은 5배, 디지털 줌은 50배까지 가능합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슈퍼문의 개기월식을 촬영해 보니 선명하게 붉은 달이 찍혀서 놀랐네요. 미러리스 카메라와 화웨이 스마트폰 두 개로 동시에 찍었는데 폰의 경우가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망원이나 광각 카메라 촬영 시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되어있으나 더 선명한 달 사진을 원한다면 삼각대 등으로 고정하여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촬영하는 목적에 맞춰 최적의 상태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역광 촬영 시 밝기나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 조절하여 주며, 특히 인물사진에 특화되어 배경과 인물 간 흐림 처리를 자연스럽게 해 줍니다.
AI를 이용한 슈퍼 매크로 기능을 이용하여 2.5센티미터까지의 근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어두운 배경에서 촬영한 불꽃놀이 등의 사진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멋진 기능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일반 모드로 찍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카메라에서 만큼은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 배터리
용량이 4.100mAh로 준수한 편입니다.
밤에 자는 동안 풀 충전시킨 후 낮에 사용하는 동안에 큰 신경을 써 본 적은 없네요. 다만 연속해서 6시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 부족 메시지가 가끔 뜨기도 합니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보다 약간 우위의 배터리 용량인 것 같습니다.
■ 무게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무게는 192g입니다. 꽤 무겁습니다. 이게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되네요. 투명 링케 케이스를 장착해서 휴대하는데 폰 자체가 무게가 있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묵직합니다. 1년 사용하다 보니 적응했지만 가끔 한 손으로 들고 사용 시 손목이 아플 때도 있을 만큼 무겁습니다. 가벼운 폰을 선호하시는 분에게는 단점으로 생각되지만 저의 경우는 카메라 기능에 크게 만족하므로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 화면
약 6.5인치/유기 EL/1080 × 2340픽셀/Full HD+/HDR10 스펙의 화면입니다. 시원하게 넓은 느낌이라 불편 없이 사용 중이고, 넓은 화면만큼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요소인 듯합니다.
■ 그 외 기능
방수, 방진은 기본 장착입니다만 생활방수 정도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CPU는 HUAWEI Kirin 980 옥타코어, 2.6 GHz 듀얼코어 + 1.92 GHz 듀얼코어 + 1.8 GHz 쿼드코어 장착으로 느린 감 없이 속 시원하게 움직이는 속도입니다. 이 점에서는 스트레스 없이 쓸 수 있어 만족합니다.
■ 마치며
화웨이라 하면 브랜드에서 오는 이미지가 처음에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제라는 느낌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워낙 카메라에 대한 평이 좋은 스마트폰이었기에 브랜드보다 성능을 중시하여 구입했으며, 카메라 기능은 정말 탁월한 스마트 폰이라 생각됩니다. 타 스펙도 다른 스마트폰에 절대 뒤지지 않는 훌륭한 수준이라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만족스레 잘 사용 중인 폰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무겁다는 것인데요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만,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워낙 뛰어난 폰이므로 유일한 단점이 충분히 커버되고도 남습니다.
카메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스마트폰을 고르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화웨이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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