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상장폐지가 결정된 니켈 인버스 선물 ETN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ETN이란 무엇일까요? ETN의 개념을 알아보고, ETF의 와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비교해 봅니다. 또, 니켈 인버스 선물 상품이 상장폐지가 된 배경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ETN와 ETF 차이 비교
ETN | ETF | |
발행처 | 증권사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 등 ) |
자산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 |
만기 | 1년 ~20년의 만기가 있음 | 없음 |
운용 | 운용방식에 대한 제약이 적음 | 많은 제약을 받음 |
기초지수 종목구성 |
5종목 이상 | 10종목 이상 |
신용 위험도 | 위험도 높음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만기시까지 약속하는 신용으로 발행하는 상품 증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는 손실을 보게 됨 |
위험도 낮음 자산운용사가 직접 주식을 보유 운용사가 파산해도 주식을 매각하면 투자자는 원금을 받을 수 있음 |
시장영역 | 변동성, 전략적 상품 등 (신규지수, 맞춤형 지수 중심) |
주식, 채권 등 ( 기존 기초지수 중심 ) |
ETN ETF 공통점
1. 거래소에 상장되어 실시간 매매가 가능
2. 시장의 지수 혹은 원자재,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 가능
3.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그대로 추종 ( 따라감 )
ETN이란
Exchange Traded Note의 약자. 상장지수 증권이라고 합니다.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만들고 운용하는 상품이고, ETN은 증권사에서 만들고 운용합니다.
ETN은 증권회사가 추종 지수만큼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약속하는 신용으로 하는 계약과 같습니다.
물론 계약이므로 만기가 있으며, 만기일이 오면 투자자는 투자금을 돌려받게 됩니다.
직접 주식을 보유하면서 수익을 내는 ETF와는 달리, 약속에 불과한 상품이므로 만약 증권사가 망하거나 사라지면 그 약속은 이행되지 못하고 투자자는 고스란히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죠.
물론 ETN 발행은 일정 기준 심사가 필요하므로 증권사가 망할 확률은 아주 낮다고 봐도 됩니다.
▶ 니켈 인버스 2× 선물 상장폐지
그렇다면 이번 니켈 인버스 선물 상품의 상장폐지는 왜 일어났을까요? 이유는 증권사가 망해서가 아닙니다.
니켈 가격이 갑자기 엄청나게 폭등했기 때문이죠. 22년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요, 러시아는 전 세계에 니켈을 수출하는 비율이 7%를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로 니켈 공급이 불안정해질 것에 대한 우려로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한때 니켈 가격이 110%를 넘게 폭등하게 된 것이죠.
ETN은 지수의 수익률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되므로, 추종하는 S&P GSCI 니켈 인버스 2배 지수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진 끝에 종가가 0으로 처리되자 ETN 인버스 상품도 0이 된 것이죠.
인버스 2배는 반대로 2배를 따라간다는 의미이므로, 니켈 값이 올라가면 기초지수는 거꾸로 내려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니켈값 하락에 내기하는 상품인 것.
나중에 니켈값이 정상으로 돌아와도 원금은 전액 0이 되게 처리되는 것이 ETN입니다. 결국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한국 거래소는 이 상품의 상장폐지를 결정하게 된 것이고요.
실물 주식을 가지고 있어 만약 자산운용사가 파산하게 되어도 주식을 매각해 투자자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적은 ETF에 비해 신용만으로 수익을 약속하는 ETN은 투자원금이 0이 될 위험도가 높은 상품입니다.
특히 인버스 같은 역추종 상품은 더욱 투자에 신중하여야 하며, 소액 투자자라면 추천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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