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비행을 앞두고, 지난 11일에 우주여행을 무사히 성공시킨 버진 갤럭틱과의 차이점을 비교해보았다. 두 경쟁사는 우주선, 선내 특징, 최고 도달 고도와 우주여행의 목적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른 방향성을 지향하는 차이점이 있다.
버진 갤럭틱 VS 블루 오리진 비교
버진 갤럭틱 - 비행기 타고 가는 우주여행
▶ 우주선
스페이스 쉽 2는 승객 6인 + 파일럿 2인.
모체선 화이트 나이트 2 에는 파일럿 2인이 탑승
▶ 스페이스 포트
뉴 멕시코 주 남부에 건설한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에서 발착.
우주여행객 6명은 여기서 동승하는 여행객이나 파일럿과 마주하게 된다.
훈련과 건강진단을 3일동안 시행한다.
▶ 여정 ( 비행 프로필 )
비행시간은 전체로 약 2시간. 우선 모체 아래에 우주선이 달려있는 상태로, 수평하게 이륙.
이륙 약 45분 후 고도 약 15킬로미터에 달한 후, 우주선이 분리된다.
로켓 엔진 점화 후 마하 약 3.3에 상승하나, 이때 약 3.5G ( 체중의 3.5배 )의 중력 가속도가 약 90초간 붙게 된다.
엔진 연소가 끝나면 무중력상태에 들어간다.
약 4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면서 창 밖의 우주공간이나 지구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귀환 시에는 최대 약 6G의 중력가속도가 다시 붙게 된다.
이륙 약 2시간 후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의 활주로에 수평 착륙.
▶ 여행대금
1인 당 25만 달러 ( 2억 8천만 원). 이미 600인 정도가 신청했다.
▶ 경위
버진 갤럭틱이 우주여행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한 계기는 2004년.
고도 100㎞의 우주를 향한 상금 레이스 「 앤서리X프라이즈」 의 승자가 등장한 것이다.
레이스의 조건인 「 3인용 우주기로 2주 이내 2번, 고도 100㎞에 달할 것 」을 스켈도 콘포 지샤사의 우주선 스페이스 쉽 1이 해내며, 천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것은 스페이스 쉽 1 의 기술 관여를 맡았던 버진 그룹이 우주여행 실시를 발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는 2007년 우주여행 스타트를 목표.
그러나 3인승 스페이스 쉽 1 로부터 6인승 여행용 기체의 개발은 난항을 겪었다.
2014년 유인 비행시험에서는 부조종사의 조종 미스 등으로 공중분해되어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원인규명과 대책을 되풀이하며, 2018년 12월 첫 유인 비행에 성공.
그 후 2019년 2월, 2021년 5월 합계 3회의 유인 비행에 성공하였다.
버진 갤럭틱의 창업자 리처드 브라슨은 " 우주를 모든 사람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었다 "라고 말했다.
비행 최고 고도는 89㎞.( 미공군의 정의로는 고도 80㎞부터 우주라고 한다.)
▶ 특징
버진 갤럭틱 기체의 원형이 된 스페이스 쉽 1은, 무급유, 무착륙 형태로 하는 항공기 세계 일주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한 바트 루턴이 설계한 것이다.
그래서 수평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기술이 기본이 되어 있다.
우주공간 도달 후, 기체 꼬리 부분이 배드민턴의 날개 ( 셔틀 콕)처럼 벌어지는 것을 두고, 대기와 마찰하는 면적을 넓게 하여 단시간에 강하 속도를 감속시키는 ( 낙엽이 원을 그리며 떨어지는 것 같은 움직임 ) 것도 루턴의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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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선
뉴 쉐퍼드는 부스터와 상부의 캡슐 ( RSS 퍼스트 스텝 )로 나눠진다.
캡슐 : 6인승으로 파일럿은 없다.
승객 각자 좌석 옆에 커다란 창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재이용이 가능한 설계로 만들어짐
7월 20일 발사를 앞두고 뉴 쉐퍼드는 지금까지 15회의 테스트에 성공했다.
▶ 스페이스 포트
미국 텍사스 주 서부에 있는 전용 발착장에서 이착륙.
승객은 발사 2일 전까지 로켓부스터의 견학과 훈련을 실시한다.
▶ 여정 ( 비행 프로필)
· 전체 약 11분의 우주여행으로, 7월 20일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9시 예정.
| 약 2분 후 | 3G ( 마하 ) 중력속도가 붙는다 |
| 약 3분 후 | 캡슐을 분리해 무중력 상태 돌입. 안전벨트 탈착 가능 |
| 약 4분 후 | 최고 고도 ( 고도 100㎞ 이상 ) 에 도달 |
| 약 6분 후 | 강하 시작. 대기권 돌입 준비를 위한 안전벨트 장착. |
| 약 9분 후 | 3개의 낙하산이 펼쳐지고 천천히 강하 |
| 약 11분 후 | 착륙 |
▶ 여행 대금
상업적 우주여행의 티켓 가격은 미발표.
7월 20일 비행에서는 승객 좌석 하나가 옥션에서 2800만 달러 ( 310억 원)에 낙찰되었고, 과학교육을 위한 재단에 기부된다.
▶ 승객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 베이조스.
82세 여성 파일럿 월리 펑크 ( 1961년 NASA의 여성 우주비행사 최연소로 훈련에 참가는 했으나 계획이 무산됨. 20일 비행이 성공하면 최고령 우주비행사가 된다 )
첫 유료 고객인 올리버 데멘 ( 202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세. 티켓 가격 미공개 ).
▶ 경위
블루 오리진은 2000년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
다른 경쟁사들과는 달리 제프 베이조스 개인의 자금으로 운영되며, 75억 달러 ( 약 8조 3천억 원 )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뉴 쉐퍼드의 시험비행은 2015년부터 15회, 무인 비행으로 성공했다.
시험비행은 처음에는 비공개였으나 도중에 생중계 방식으로 바뀌었다.
파일럿이 탑승하지 않고 완전한 무인 비행의 실시라는 것에 안전성에 관한 문제제기도 있었으나, 중계 영상에서는 진동 없이 안정적인 비행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NASA의 시험장치를 탑재한 채 우주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 시에 대비해 비행 중 부스터에서 유인 캡슐을 분리하는 실험도 3회 실시해, " 안전이 블루 오리진 최고의 미션 "이라는 슬로건으로 안정성 강조를 내세우고 있다.
▶ 특징
파일럿이 없는 자동비행.
버진 갤럭틱이 수평 이착륙을 하는 것에 비해, 블루 오리진은 부스터에 의한 수직발사, 낙하산 귀환인 것이 대조적이다.
로켓 발사라는 「 우주여행 기분 」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딱 맞는 형식일 것이다.
최대 특징은 비행 커트라인이라 불리는 고도 100㎞ 를 넘어간다는 것.
국제항공연맹은 고도 100㎞부터의 상공을 우주라고 정의한다. ( 버진 갤럭틱은 아직 고도 100㎞를 넘지 못했다 )
우주가 어디서부터 라는 정의는 다양하게 있으나, 블루 오리진 관계자는 카르만 라인이라고 불리는 100㎞ 커트라인을 넘는 체험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약 10분에 고도 100㎞를 왕복하는 체험은 엄청난 것이다.
주목할 것은 이제껏 한 번도 유인 비행을 실시한 적이 없는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비행이자 상업적 비행이 된다는 것.
이 비행에 제프 베이조스가 탑승한다는 것은 안전과 신뢰성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이조스는 5살부터 우주여행을 꿈꿔왔다고 한다.
블루 오리진은 최근에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했으며, 미국 정부의 Sub Orbital(우주공간 도달 후 지구 궤도를 돌지 않고 돌아오는 것 ) 연구의 수탁이다.
거기에 더해 종래의 New Glenn 우주선이나 달 면적 착륙기 Blue Moon 사용 계약에서도 수입이 들어온다.
2017년 블루 오리진의 CEO로 취임한 밥 스미스는 " 뉴 셰퍼드는 단순한 탈 것 이상을 만드는 최초의 발걸음 "이라고 말하며, 이 우주선의 기술은 스케일을 업 시켜 종래의 비행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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