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의 경제성장이 주목되면서 투자가들의 관심도 해외투자에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해외투자를 위한 유효한 수단 중 하나가 미국증권예탁, ADR입니다. ADR의 의미와 구조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어봅니다.
◎ ADR이란?
ADR의 정식명칭은 American Depositary Receipt이며, 미국 예탁증권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설립된 기업이 발행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증권을 말한다.
외국 주식 거래시에 발생하는 국가 간 법률이나 언어의 장벽, 운송 등의 문제를 해결하여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고안된 것이다.
미국 이외에서 설립된 기업 주식의 주권을 미국에 소재한 은행에 보관시키고, 그 예탁은행 ( depositary ) 이 주식을 잘 보관하며 나중에 돌려주겠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명서 (receipt)를 발행하는 것이다.
◎ 인도의 상장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싶을 때
① 투자가 A씨는 인도의 유망한 상장기업 B사의 주식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싶다. ② 그러나 직접 인도의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 ③ B사의 ADR을 보유하므로서, 실질적으로 인도에서 발행된 B사의 주주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
▶ 인도 B사의 ADR( 미국 예탁증권 )이 미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까지
① 인도 B사가 보통주를 발행하여 인도 현지의 증권거래소에 상장 ② 미국의 C은행이 인도 현지에서 B사 주식을 구입하여 인도 현지 B은행에 보관 ③ 미국 C은행은 인도의 B은행에 보관한 B사 주식의 주권 증명서 ( 예탁증권 )을 발행 ④ 인도의 B사와 미국의 C은행은 발행된 예탁증권을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킴 |
상장심사 수속을 통과하여 미국의 주식시장에 상장이 된 B사의 ADR은, 미국에 상장된 미국 기업의 주식과 같이 매매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즉, 미국증권거래소에 접속할 수 있는 투자가라면, 인도 B 기업의 ADR을 미국 기업의 상장주식처럼 사거나 팔 수 있는 것이다.
투자가 A씨는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감각으로 미국 이외의 나라의 주식을 실질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편리성이 ADR의 최대의 매력이 된다.
예탁은행
예탁은행은 ADR 발행에 있어서 각국 기업과의 조절이나 현지에서의 주식 조달 등 ADR 발행의 작업 외에 미국 증권거래소에의 상장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당한다.
ADR 발행에 관해서는 독자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것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레벨의 금융 인프라적인 정비가 요구되므로 ADR 발행을 하는 예탁은행으로서 대표적인 곳은 뉴욕의 멜론은행, JP모건, 시티 뱅크, 도이치 은행 등 4개 은행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의 예탁증권에 투자할 때에는 일반적인 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과는 다르다.
직접 외국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아닌 권리를 가진 주식예탁증권을 매수하는 것이므로, 원래 주식과 다르게 권리행사에서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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