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호가, 드디어 지구를 날아갔다. 한국시간 7월 11일 심야, 미국 우주 벤처기업인 버진 갤럭틱이 창업자이자 기업가로 알려진 리처드 브라슨씨 등을 태운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몇번인가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린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의 유인 우주비행은 확실히 역사에 아로새겨질 것이다.
그것은, 민간인이 우주에 가기위한 진입장벽이 한 번에 낮춰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 계획적인 이동수단 」으로의 연결이 기대되고 있다. 역사적인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보자.
버진 갤럭틱 우주여행 성공의 의미
17년 걸린 우주여행 실현
- 우주선 : 스페이스 쉽 2
- 비행시간 : 14분 30초 ( ※ 비행시간은 우주선 분리부터 이륙까지 )
- 장소 : 뉴멕시코 주
- 최고 도달고도 : 약 86㎞
- 일시 : 7월 11일 오전 ( 한국시간 11일 심야 )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스페이스 쉽 2 」 은 미국 남부 뉴멕시코주의 비행장에서, 모체선이 비행기에 고정된 상태에서 이륙했다.
그 뒤, 모체선이 고도 14 ㎞에 도착한 시점에서 스페이스 쉽 2 가 분리되어, 기체에 부착된 로켓 엔진의 분사를 개시.
2분 반에 걸친 마하3 ( 음속의 3배 속도 )로 고도를 높여가며, 최고 도달점에 도착했다.
버진 갤럭틱이 내보낸 중계영상에 의하면 이 높이는 지표에서 86.1㎞.
선내에는 브라슨씨가 창밖을 바라보며 흥분상태로 말하며, 무중력 상태의 공중에 떠 있는 모습도 있었다.
그 후 스페이스 쉽 2는 대기권에 재돌입 하여 출발지점에 착륙했다. 모체에서 분리된 뒤 14분 30초간의 비행이었다.
버진 갤럭틱의 「 우주여행 」
이번 비행은 2004년에 버진 갤럭틱을 창업한 이래, 우주비행을 실현한 브라슨씨에게 있어 엄청나게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2004년 창업 이후부터 유인 우주비행을 성공시키기까지, 브라슨씨의 우주개발 과정은 힘든 여정이었기 때문이다.
버진 갤럭틱의 개발 이력
2004 | 리차드 브라슨씨에 의해 창설 |
2007 | 스페이스 쉽 2의 테스트 중 폭발사건 발생. 종업원 3명 사망. |
2009 | 브라슨 씨 우주여행 2011년에 개시 가능 발언. 실현하지 못함. |
2012 | 고도 100 ㎞이상의 우주공간 시험을 위한 인가 취득 |
2018 | 첫 유인 우주비행 성공 |
2021.07 | 창설자 브라슨씨 탑승, 우주비행 성공 |
2022 | 상업우주비행 개시 목표 |
유인 우주비행은, 1961년에 보스톡 1호 에 단신 탑승했던 가가린 이후 반복해 시행되었지만, 대부분이 프로 우주비행사들 이였다.
민간인이 우주에 간 것은, 기업의 대표들이 막대한 자금을 쓴 예가 거의 전부다.
한편 이번 브라슨씨의 우주비행은 그 허들을 극적으로 낮춰, 일반인도 우주에 갈 수 있는 미래를 빠르게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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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의하면 우주공간에 도달한 후 지구 주변 궤도를 돌지 않고 오는 방법은 「서브 오비탈( Sub Orbital) 」 비행 이라 불린다.
짧은 시간만 우주에 체재할 수 있으나, 비교적 저비용이므로 단시간 우주여행에 적합하다. 항공회사 버진 갤럭틱 항공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브라슨씨는 초기부터 이 방식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우주 비즈니스에 밝은 石田真康디렉터는 이렇게 해설한다.
우주 비즈니스는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 2명은 인류의 화성 이주 등 지구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을 미션으로 우주개발을 하고 있으나, 브라스의 경우 처음부터 우주여행을 비즈니스로 보고 시행해 왔다.
실제로, 버진은 이미 우주여행 티켓을 일반인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그 금액은 25만 달러 ( 약 2억 8천만 원)이라고 한다.
판매한 티켓의 계약금은 8천만 달러에 상당하며, 단순히 계산하면 300인 이상이 우주행 표를 샀다는 말이 된다.
( 일론 머스크 씨도 포함 )
귀중한 경험이라고는 하나, 몇 분간의 우주여행이 3억에 가까운 금액이라는 것은 비싼 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으로 요금은 내려갈 것이며, 石田真康 디렉터는 5만 달러 ( 약 5천5백만 원 )까지의 금액을 예상했다.
그리고 이번에 브라 슨씨가 직접 탑승한 것은 안전성을 어필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한다.
창업자가 직접 탑승했다는 것은, 주목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안전성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결과와도 연결된다.
브라슨 씨가 7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이 비행이 가능했다는 것은 「 우주의 민주화 」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되었다.
뉴욕 → 파리를 30분에 이동
그러나, 아무리 우주여행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는 해도, 시장의 규모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2040년의 서브 오비탈 비행으로의 우주여행은 년간 8800번 비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령 1명이 25만 달러 요금으로 년간 1만 인이 우주에 갔다고 해도, 시장은 2조 5천억 정도의 규모이다.
이 규모로 몇 개의 회사가 경쟁한다고 치면, 블루 오션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주여행은 결국, 틈새시장의 엔터테인먼트밖에 될 수 없으며, 「 수조 원 」 단위의 비즈니스로의 가능성은 적다.
한편, 고속 운송업에 있어서는 비즈니스 출장을 포함해 필요 불가결한 것으로서
현재의 비행기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으며, 브라슨씨는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물론, 현시점에서 고속운송의 기술이 실현되기 위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으며, 과제도 많다.
예를 들어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 쉽 2는 6인승이나, 여객기로써 운용하려면 대형화가 필수적이다.
모체선을 일정의 높이까지 쏘아 올려, 공중에서 분리시키는 현재의 방식으로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은 꽤 어려운 과정일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분야는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 X나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도 있으며, 각국 정부의 관심도가 높다.
베이조스 VS 브라슨 경쟁
주목할 것은 베이조스 씨의 우주 비행이다.
제프 베이조스는 2000년에 우주 개발기업인 블루 오리진을 세워, 착실하게 기술 개발을 진행시켜 왔다. 그리고 7월 20일에 우주선
「 뉴 셰퍼드 」로 첫 유인 우주비행을 앞두고 있으며, 제1호 탑승자가 제프 베이조스 본인이다.
이 비행은 베이조스 씨 이외에도 82세의 전 우주비행사 월리 펑크 씨가 탑승 예정이다. 펑크 씨는 60년 전에 유인 우주비행을 목표로, NASA의 프로그램을 최연소로 졸업했으나, 여성이라는 것을 이유로 우주여행의 꿈을 이룰 수 없었다.
이외에도, 옥션에서 300억 원 상당을 지불하고 탑승하는 인물 ( 미공개 ) 도 있으며, 상업 우주비행을 향한 첫걸음으로서 주목도가 높다.
실은 제프 베이조스와 브라슨씨는 어느 쪽이 먼저 우주에 가느냐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번에 브라슨씨가 먼저 간 것처럼 보이나, 베이조스 측의 블루 오리진에서는 「 문제제기 」를 하고 있다.
우주공간이란 지표에서 100㎞이상을 말하는 것이므로, 이번 버진 갤럭틱은 우주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과연, 베이조스 씨를 태운 블루 오리진 우주선은 무사히, 우주공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일반인이 당연하게 우주에 갈 수 있는 시대, 그리고 미래 고속운송 시대의 도래를 향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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